K ROAD 기술 블로그 개설의 의의

안녕하세요. K-ROAD 대표 유재민입니다.

K-ROAD 기술 블로그가 개설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로서 연구 내용 블로그 포스팅의 포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처음 대표로 K-ROAD 5기의 운영을 맞게 되었을 때 K-ROAD의 기술적 능력을 알리는 웹 페이지를 제작하자고 의견을 꺼내었고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보틱스 분야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제 주변 지인들 중에도 로보틱스 분야에 관심이 있고 공부 해보고 싶은 학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저에게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물어왔습니다.

K-ROAD 대표로서 활동하게 된 이후, 그 질문의 빈도는 자연스럽게 더 늘어났습니다

저 또한 이런 질문은 대답하기 난감했습니다.

로보틱스 분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의 결정체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 분야라도 지식이 부족하다면 벽에 막힌 것 같은 기분이 들 겁니다. 현재의 저는 그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로보틱스 연구자 중 하나이지만, 막막하던 시절의 저를 떠오르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당한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또한 로보틱스는 분야의 특성상 학습해야 될 양이 상당히 방대합니다.

이로 인해 진입장벽은 높아져가고, 대기업조차 로보틱스 개발자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학습을 위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거나 로보틱스의 세계 연구 동향을 분석해 연구회 내외의 연구 흐름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로보틱스 분야의 정보 공유의 장이자, 로보틱스 칼럼의 일환으로써 저희가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여 로보틱스 연구 희망자들(딥러닝, 매니퓰레이터, 컴퓨터 비전, slam, 차량 제어 등)이 발을 돌리지 않고 로보틱스라는 분야에 더욱 깊히 발을 담굴 수 있는 pool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게 정확히 뭔데? “

제가 다른 학우들보다 먼저 발을 담군 입장에서 두 번째로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너 로보틱스 팀에서 딥러닝도 같이 하지 않냐? 나도 딥러닝 하고싶어!”

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역질문을 합니다.

”딥러닝으로 뭘 하고 싶은데?”

라는 질문했을 때 명확히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대답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딥러닝은 일종의 툴일 뿐입니다. 따라서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딥러닝은 툴로써 바라봐야 하는데 오히려 그 겉모습에 집중하는 경향을 많이 봐왔습니다.

프로그래밍(또는 코딩) 또한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 이야기는 저희 K-ROAD 회원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입니다. K-ROAD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생 로보틱스 팀의 학생들이 자율주행 또는 로보틱스 분야의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다들 코딩 실력 향상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프로그래밍 실력은 중요합니다. 로보틱스 분야와 뗄 수 없는 요소지요.

하지만 코딩도 우리가 생각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일종의 툴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일의 문제를 잘 정의하고, 그 문제에 적합한 해결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사이트을 미래의 로보틱스 연구자, 또는 초중고 학생들과 같은 어린이 로보틱스 연구자에게 전하고 싶다는 것이 제 두 번째 의도 입니다.


K-ROAD를 세상에 알리자

기술 블로그 개설의 마지막 이유입니다.

저희 K-ROAD가 다수의 기업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는 소식을 대표가 된 이후로 종종 듣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의 수준을 외부에 더 알리고, 연구회원들이 지속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술 블로그가 잘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로써 저희 K-ROAD를 더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양질의 로보틱스 연구자들을 배출해 내는 것이 저와 K-ROAD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